동생의 첫휴가를 온 금요일. 그리고 주말까지.
이렇다하게 어울리진 못했다. 나도 하루종일 학원에 있고 엄마도 약속이 있고 동생 나름대로 친구만난다 뒹굴거리며 쉰다고 바빴다.


토요일 23회 경산시민체전에서 피켓도우미를 했다. 압량동의 피켓을 들고 운동장반바퀴를 도는 일이였는데 오랜만에 학창시절 운동장에서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을 듣던 그 때가 떠올랐다...

2인용게임이라 사놓고도 몇 번 못했던 게임 오버쿡드2를 동생과 같이 하고싶었는데 얇은 유니폼만 입고 찬바람맞으며 서있었더니를 머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켜보지도 못한채 그렇게 토요일도 지났다.

~열심히 일을하는 내 모습~은 아니고 피켓도우미가 뭔가 싶어서 찾아보던 중에 나온 사진...


대전으로 돌아가야하는 10월 14일 일요일, 동생을 역까지 데려다주고 졸려서 집에 가고픈 나를 엄마가 (이)끌고 간 곳

대나무숲을 지나면

이런 공간이 나와서 속이 뻥 뚫리는 느낌

바닥에 떨어진 밤송이들
멀리서 보면 귀엽지만 가까이 다가가려면 조심해야 한다... 밤송이가 이렇게 따가울줄은 몰랐다.

알이 차있는 밤송이. 귀여워

다람쥐들은 어떻게 지나다니려나... 요리조리 피해다니려나..

그림같은 저수지...연못... 그 무언가..
하지만 물은 더럽겠지..

엄마가 새로장만한 주황색 로퍼ㅋㅋㅋㅋㅋㅋ
양말도 깔맞춤해서 패션센스를 뽐냈다.

나도 진흙을 밟아도 저렇게 깊이 빠지진 않았는데 무게때문일까 진흙양말까지 신어버린 엄마..

덕분에 발에 비닐을 씌우고서야 차에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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